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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 In W
소설만 편식한다는 자격지심에 선택한 책. 그나마도 역시 읽기 쉬운 여행 수기. 이런 류의 책은 다 똑같다는 선입견에 그저 자기전에 한두장씩 건성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LOVE&FREE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이병률의 끌림을 놔두었다. 긴 사색의 흔적과, 불확실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 설렘, 삶에대한 은은하지만 강한 열정이 부럽다. 저자가 보고 느낀 풍경과 감정들을 직접 느끼는 날이 내게도 올까?
오랜만에 사로잡힌 하루키 스러움 언제부턴가 그만의 강렬함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었는데 1Q84는 다시한번 특유의 흡입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시도되었던 몽환적 설정에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몽환적 분위기의 완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디가 좋냐는 물음에.. 강렬함, 흡입력 같은 추상적인 대답밖에 못함이 원망스럽지만....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밖에는..
한바탕 지껄임 같은 소설. 정처없이 방황하는 홀든의 등을 토닥여 주고 싶을때도, 해답없는 의문에 조언을 해 주고 싶을때도 있었고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던 홀든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왜 이 작품이 20세기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인지. 군대시절 읽으면서 의아했던 느낌이 8년후인 지금에서도 변함없다니.. 어린왕자를 바랬기 때문일까? 내가 상상했던 전율이 느껴질지.. 10년 후 쯤 다시 읽어봐야겠다.
천명관의 작품 중 두번째로 읽은 소설. 그의 소설은 정말이지 한번 탄력이 붙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이란건 항상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막연한 어떤 기분 정도이지만.. 그의 글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어쩌면 소설을 읽는건 빠듯한 삶의 도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도피라면 평생이라도 하고싶다. 실패한 중년 인생들의 발버둥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을 때, 그 기분... 꽤나 괜찮았기 때문이다.
삶은 고달프고 슬프며, 비극 투성이지만 그래도 웃고, 울고, 발악하고, 사랑한다. 정답은 없다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한번 가본적도 없는 주제에 뉴욕스러운 분위기라고 느끼며 읽었다. 세련된 단편의 느낌과 중후한 대작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덕분인지 쉽게 읽히고, 잠깐씩 읽어도 몰입도가 상당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여운이 서서히 사라진다는게 너무 아쉽다.
돈이 아닌 삶의 만족을, two-job이 아닌 double-life를 표방하며 함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네 명의 직장인. 부럽다는 한마디로 이 책을 표현하기엔 너무 모자란듯 싶다. 수년간의 흥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중간보고서는 일종의 전율이었다. 지금 이 느낌이 어떤식으로라도 내 인생을 변화시키길 희망한다.
2010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의 서평을 찾아보던 중 읽게된, 국문과 출신으로 생각되는 어느 블로거의 비난의 글이 떠오른다. 대충 내용은 획일화된 스타일, 가벼움 등. 그 서평은 이책을 시작하는데 제법 걸림돌이 되었다. 결론은...신경 쓸 필요 없었다. 매 편을 즐거운 마음으로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을 좋아한다면 누구에게라도 추천~
서울대도서관 대출1위, 여러 기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는 등 책의 유명함을 익히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뜸들이며 참아왔던터라.. 이번주말은 이책으로 행복할 것이라 무척이나 기대했던 것 같다. 읽고있던 다른 책들을 모두 던져 버리고 읽고난 지금 뭐랄까.. 조금은 허탈한 기분이 든다. 유쾌한 소설임은 확실하다. 읽는 내내 배를 잡고 웃었다는 책 뒷면의 서평덕분에 난... 읽는 내내 배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책은... 읽는 내내 미소를 지었을 만한 괜찮은 작품이다. 사전지식 없이 읽었다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곧 읽을 예정인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겠다.
밤의 피크닉으로 알게되었고 직장인 출신 작가라는 그녀의 배경에 좋아하게 된 온다리쿠의 대표작. 각기 다른 네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 가지만 결국 내가 도달한 중심은 너무나 모호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 수 있는 작품. 오감이 다 잊혀질 정도로 몰입해 읽었던 부분도 있었으나 밤의 피크닉의 효과가 너무 컷던 탓인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