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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양윤옥 (3)
Blend In W
오랜만에 사로잡힌 하루키 스러움 언제부턴가 그만의 강렬함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었는데 1Q84는 다시한번 특유의 흡입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시도되었던 몽환적 설정에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몽환적 분위기의 완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디가 좋냐는 물음에.. 강렬함, 흡입력 같은 추상적인 대답밖에 못함이 원망스럽지만....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밖에는..
원체 내겐 낯설은 장르였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내 통념을 뒤집어 준 작품. 사건, 의심, 추리 끝에 반전을 통한 범인의 폭로의 구도가 아닌 범인의 동기를 밝혀내 가는 이야기의 흐름속에 평일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출근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는것도 잊은채...
대학생(집필 당시)의 첫 소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볍지 않은 주제와, 매력적인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었던 일본소설 '일식'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아마도 전반적인 스토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하지 않았나 싶은,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소설 내 역사적, 학문적 설명부를 읽으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떨어뜨릴뻔 한 적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진행 부분에선 그 특유의 긴장감 때문에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소설의 강렬한 메세지를 혹 나의 짧은 이해력 때문에 감쇄하여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알라딘에서 처음 시도한 중고 1호 책... 중고책이라 어쩌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