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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 In W
장장 5개월간 읽은 책 '행동심리학이 파헤친 인간 내면에 관한 매혹적 통찰' 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무지 기대하였으나.. 분명 기대만큼 재미있는 부분도 상당부분 있었으나.. 번역이 뭔가 나와 안맞는 느낌이었다. 내가 문제인 건지.. 번역이 문제인건지.. 관심 많은 주제였는데.. 찜찜하고 아쉽다.
대학시절 가장 좋아했던 작가 그의 신들린 글발은 언제나 정신없이 책에 몰두하게 해 주지만 그 느낌을 정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표현해 보자면... 점점 밝아지다 눈부신 정점에서 확 꺼지는 빛을 보는 느낌정도.. 조금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우연의 음악은 좀더 구체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래봤자 역시 딱히 표현은 어려우나 나름 정리해 보자면 뜻하지 않은 사건들과 그와 어울어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지극히 극적이면서도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들에 묘하게 공감받았다. 나쉬와 포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고 싶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는점 또한 소설의 매력이지 싶다. 이야기에서의 느낌들을 곱씹어 볼수록 관성으로 끌려가고 있는 나의 인생을 한번 찬찬히 뒤돌아 보자는 생각이 든다.
한바탕 지껄임 같은 소설. 정처없이 방황하는 홀든의 등을 토닥여 주고 싶을때도, 해답없는 의문에 조언을 해 주고 싶을때도 있었고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던 홀든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왜 이 작품이 20세기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인지. 군대시절 읽으면서 의아했던 느낌이 8년후인 지금에서도 변함없다니.. 어린왕자를 바랬기 때문일까? 내가 상상했던 전율이 느껴질지.. 10년 후 쯤 다시 읽어봐야겠다.
삶은 고달프고 슬프며, 비극 투성이지만 그래도 웃고, 울고, 발악하고, 사랑한다. 정답은 없다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한번 가본적도 없는 주제에 뉴욕스러운 분위기라고 느끼며 읽었다. 세련된 단편의 느낌과 중후한 대작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덕분인지 쉽게 읽히고, 잠깐씩 읽어도 몰입도가 상당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여운이 서서히 사라진다는게 너무 아쉽다.
사람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소설 작은 고전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나를 진심으로 웃고 울게 해 주었고 내가 지금 감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상기시켜 주었다. 그 잔잔함과 더불어 30년 동안 나와 함께 자라온 무의식 속의 뿌리깊은 기준들을 이토록 깊이 흔드는 이 책을 자신있게 '행운'이라고 표현하겠다. 누군가 왜 책을 읽는지 물어본다면 앞으로 아주 오래도록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드디어 읽게 되었다! 그 유명한, 수많은 공포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보았던 그 영화의 원작 무섭다... (도대체 어디가 무서웠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바로 이 부분이 무서웠다고 꼬집어 낼 수는 없지만 그냥 무서웠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얼마전 읽었던 THE ROAD(로드 - 코맥 매카시)와 일면 유사하면서도 또 너무나 틀린 또다른 재미. 도대체 왜 영화를 그렇게 만들었나...조금 실망스러웠다. 아니 많이 원망스러웠다. 나름대로의 사정과 생각이 있었겠지만...영화에서 각색한 스토리는 원작의 핵심을 완벽하게 회손해 버렸다. 하긴, 그 덕분에 원작을 읽는 재미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겠지.. 무서웠지만 꾹 참고 읽어냈다는게 내심 자랑스럽다.
아! 미국행 비행기에서 읽으려고 아껴놓은 책인데... 잠깐 분위기나 볼까해서 펼쳤던 건데.. 다 읽어 버렸다. 하룻밤 사이에 다... 옮긴이의 말이나 인터넷 평도 찾아보고 1월에 개봉하는 영화 예고마저 몇번이나 봐버렸다. 귀국 때 읽으려고 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도 자꾸 손이 가려고 한다. -_-;; 재미있다. 암울하다(난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희망적이다.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The Road 에 대한 책 뒤에 첨부된 평들을 읽어보면 '인류', '묵시록' 등 거창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다 맞는 말이고 나 역시 공감한다. 하지만 난 그냥 '정말 재미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말 그대로 순수하게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사실 코맥 매카시가 그렇게나 유명한 작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