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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학동네] (6)
Blend In W
오랜만에 사로잡힌 하루키 스러움 언제부턴가 그만의 강렬함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었는데 1Q84는 다시한번 특유의 흡입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시도되었던 몽환적 설정에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몽환적 분위기의 완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디가 좋냐는 물음에.. 강렬함, 흡입력 같은 추상적인 대답밖에 못함이 원망스럽지만....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밖에는..
천명관의 작품 중 두번째로 읽은 소설. 그의 소설은 정말이지 한번 탄력이 붙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이란건 항상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막연한 어떤 기분 정도이지만.. 그의 글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어쩌면 소설을 읽는건 빠듯한 삶의 도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도피라면 평생이라도 하고싶다. 실패한 중년 인생들의 발버둥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을 때, 그 기분... 꽤나 괜찮았기 때문이다.
책의 2장을 한참이나 읽고 나서야 그게 이 책의 두번째 '장'이 아닌 두번째 '작'임을 알게 되었다. 나만의 작은 헤프닝이었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그 분함이 느껴질 정도로 카스테라는 나에겐 흡입력 있는 작품이었다. 이어지는 몇몇 이야기는 그때 이상으로 이 책이 단편집이 아니기를 바랄 정도로 그 여운이 깊었고 또 몇몇은 실험적임이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록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쁘진 않았다...나에겐 과했을 뿐) 이 책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어둡다. 난 적어도 그렇게 느꼈다. 그렇다고 끝이 밝은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매 작품이 끝날때마다, 마지막 책을 덮을때도 역시 삶에대한 의욕이 작게나마 느껴지는건 왜인지..
아! 미국행 비행기에서 읽으려고 아껴놓은 책인데... 잠깐 분위기나 볼까해서 펼쳤던 건데.. 다 읽어 버렸다. 하룻밤 사이에 다... 옮긴이의 말이나 인터넷 평도 찾아보고 1월에 개봉하는 영화 예고마저 몇번이나 봐버렸다. 귀국 때 읽으려고 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도 자꾸 손이 가려고 한다. -_-;; 재미있다. 암울하다(난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희망적이다.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The Road 에 대한 책 뒤에 첨부된 평들을 읽어보면 '인류', '묵시록' 등 거창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다 맞는 말이고 나 역시 공감한다. 하지만 난 그냥 '정말 재미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말 그대로 순수하게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사실 코맥 매카시가 그렇게나 유명한 작가인..
뭐라고 해야할까? 이야기꾼이 신나게 들려주는 끝없는 이야기 책의 두께보다 훨씬 큰 스케일의 스토리를 현란하고 가끔씩 장난스러우며 문득 엄숙하기도 한 문체로 막힘없이 풀어낸다. 첫부분만 살짝 보려고 펼쳤던 이 책은 단번에 나를 사로잡아 버렸고 출근길 지하철, 퇴근길 어두운 버스, 점심때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막간조차도 아까워 책을 들고 다녔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이야기가 끝나버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등장인물 모두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던 작품.
대학생(집필 당시)의 첫 소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볍지 않은 주제와, 매력적인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었던 일본소설 '일식'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아마도 전반적인 스토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하지 않았나 싶은,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소설 내 역사적, 학문적 설명부를 읽으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떨어뜨릴뻔 한 적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진행 부분에선 그 특유의 긴장감 때문에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소설의 강렬한 메세지를 혹 나의 짧은 이해력 때문에 감쇄하여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알라딘에서 처음 시도한 중고 1호 책... 중고책이라 어쩌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