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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본 (14)
Blend In W
피터드러커에 대한 쉬운 이해, 실제(물론 픽션이지만) 적용이라는 발상이 매력적이었다. 거기다 재미까지! 항상 중도포기했던 피터드러커의 저서들의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 같다.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싶다.
소설만 편식한다는 자격지심에 선택한 책. 그나마도 역시 읽기 쉬운 여행 수기. 이런 류의 책은 다 똑같다는 선입견에 그저 자기전에 한두장씩 건성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LOVE&FREE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이병률의 끌림을 놔두었다. 긴 사색의 흔적과, 불확실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 설렘, 삶에대한 은은하지만 강한 열정이 부럽다. 저자가 보고 느낀 풍경과 감정들을 직접 느끼는 날이 내게도 올까?
오랜만에 사로잡힌 하루키 스러움 언제부턴가 그만의 강렬함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었는데 1Q84는 다시한번 특유의 흡입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시도되었던 몽환적 설정에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몽환적 분위기의 완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디가 좋냐는 물음에.. 강렬함, 흡입력 같은 추상적인 대답밖에 못함이 원망스럽지만....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밖에는..
서울대도서관 대출1위, 여러 기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는 등 책의 유명함을 익히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뜸들이며 참아왔던터라.. 이번주말은 이책으로 행복할 것이라 무척이나 기대했던 것 같다. 읽고있던 다른 책들을 모두 던져 버리고 읽고난 지금 뭐랄까.. 조금은 허탈한 기분이 든다. 유쾌한 소설임은 확실하다. 읽는 내내 배를 잡고 웃었다는 책 뒷면의 서평덕분에 난... 읽는 내내 배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책은... 읽는 내내 미소를 지었을 만한 괜찮은 작품이다. 사전지식 없이 읽었다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곧 읽을 예정인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겠다.
밤의 피크닉으로 알게되었고 직장인 출신 작가라는 그녀의 배경에 좋아하게 된 온다리쿠의 대표작. 각기 다른 네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 가지만 결국 내가 도달한 중심은 너무나 모호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 수 있는 작품. 오감이 다 잊혀질 정도로 몰입해 읽었던 부분도 있었으나 밤의 피크닉의 효과가 너무 컷던 탓인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
고단한 삶에 언제부턴가 잊고 살아왔었던 학창시절 나의 감수성에 작으나마 영향을 주었던 화려하진 않지만 어딘가 멋스러움이 좋았던 그의 영화들. 이책은 내게 그 시절을 상기시켜 주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나의 무의식 적 사고들의 너무나도 주관없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의 생각이 모두 다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현상에 대한 관찰과 자신만의 강하면서도 독특한 주관을 가지고 있음이 너무나 부러웠다.(당연한 것인데도...) 이런 각성은 행운이었다. 다시한번 독서의 당위성을 깨닫는다.
독서만큼은 편식하지 말자던 이제는 지겨운 다짐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소설을.. 그것도 일본 소설을 읽어버렸다. 특유의 다소 가벼운 느낌이나 읽기 쉬움 때문도 물론이겠지만 이 잔잔한 감수성의 간지럼을 난 결코 마다할 수 없는 것 같다. 간만에 휴가를 내고 아무도 없던 집에서 족욕도 하고 사이사이 낮잠도 자면서 뒹굴뒹굴 생각날 때마다 책 속의 단편들을 읽는 재미란... 캬~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따스한 여운을 남겨주었던 각각의 이야기들은 책의 표지 못지않게 그 느낌이 좋았었다.
원체 내겐 낯설은 장르였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내 통념을 뒤집어 준 작품. 사건, 의심, 추리 끝에 반전을 통한 범인의 폭로의 구도가 아닌 범인의 동기를 밝혀내 가는 이야기의 흐름속에 평일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출근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는것도 잊은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도 빠짐없이 공감했던 작품.. 인간에 대한 관찰의 산물임을 느낄 수 있었던 수작 작가에 대한 존경심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던 이 책은 책 속의 문장처럼 좀 더 어렸을때 읽었었다면... 하는 작은 후회를 남겨주었다. 책 속의 주인공들 처럼 성장기의 흐트러짐이 나에겐 있었던가..
제일교포의 작품으로서는 최초의 나오키문학상 수상작... 다 읽고나서 책의 뒷면을 보고서야 수상작인 줄 알았다. 좀더 경건한 마음으로 읽을걸 그랬다.ㅋ 몇일 전 읽었던 '완득이'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여서 (비슷하면서 대조적이기도 하다 일부러 같이 읽어보는 것도..) 조금은 그 감흥이 반감되었지만 읽는 중 이따금 가슴속이 뜨거워 지던 기분이 아직 생생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외면하고 있으나 너무나 만연하고 있는 소수를 향한 다수의 횡포, 차별 내가 짧게나마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다니.. 이런것이 한편 소설의 힘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