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2009
- 리모트플레이
- [문학동네]
- 2011
- 2010
- 부푸
- 지식인의 서재
- 재미있는 책
- 배틀그라운드PC
- 양윤옥
- {알라딘}
- {교보문고}
- 미국
- 아디다스 세일
- PSVITA리모트플레이
- 박민규
- 배그PC
- 한국
- pebble
- 블로거대상
- [북폴리오]
- 페블
- 알라딘 중고책
- 일본
- 중고책
- {빌려읽은 책}
- {G마켓}
- PSVITA
- 좋은 책
- 프랑스
- Today
- Total
목록{G마켓} (14)
Blend In W
네번째로 접한 박민규의 소설, 한동안 푹 빠졌었던 박민규 스타일이 그간 경험해 왔던 중/단편에 비해 조금은 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상대적으로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덕분에 오랫동안 조금씩, 겨우 읽었다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고 약간은 모호했던(나에겐) 다른 작품에 비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강하게 어필되었다고 느껴진다. 덕분에 조금은 생소했지만 일면 신선했던 작품
소설만 편식한다는 자격지심에 선택한 책. 그나마도 역시 읽기 쉬운 여행 수기. 이런 류의 책은 다 똑같다는 선입견에 그저 자기전에 한두장씩 건성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LOVE&FREE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이병률의 끌림을 놔두었다. 긴 사색의 흔적과, 불확실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 설렘, 삶에대한 은은하지만 강한 열정이 부럽다. 저자가 보고 느낀 풍경과 감정들을 직접 느끼는 날이 내게도 올까?
밤의 피크닉으로 알게되었고 직장인 출신 작가라는 그녀의 배경에 좋아하게 된 온다리쿠의 대표작. 각기 다른 네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 가지만 결국 내가 도달한 중심은 너무나 모호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 수 있는 작품. 오감이 다 잊혀질 정도로 몰입해 읽었던 부분도 있었으나 밤의 피크닉의 효과가 너무 컷던 탓인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
G마켓 특가도서, 책 제목의 끌림으로 인해 읽게된 책 화자가 '개'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순수하고 아름다울 것이란 예상은 틀리지 않았으나... 당연하게도 그 (훨씬)이상의 여운이 있었다. 이야기 속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많은 사건들은 책의 주인공 중 한명(한마리)이자 나레이터인 엔조의 시선을 통해서- 그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 더욱 인간적으로(좋은, 나쁜면 모두) 다가온다. 덕분에 필요 이상의 감동과 때때로 느껴지는 분노에 한참이나 취할 수 있었다. 풍부하게 느껴졌던 그 감정들을 글로 표현할 수 없음이 한스럽다.
이 책을 읽고나면 센스가 넘치는 사람이 될거란 욕심은 없었다. 같은 말을 조금 다른 표현으로 되뇌는 책들과 달리 신선함도 있었다. 가끔은 놀라움에 찌릿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난(나로서는)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다. 저자는 진심을 말하고 있다. 이런게 '긍정적임'이구나.. 그의 긍정적, 적극적인 마인드를 느낀 것 만으로도 많이 배워간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구석구석을 살펴보게되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동화스러운 글들.. 한가한 주말 기분전환으로 좋았었지만 이 책이 발산하는 동심적 분위기에 수긍하기 어려워 하는 내 자신의 발견은 쓸쓸한 일이었다.
독서만큼은 편식하지 말자던 이제는 지겨운 다짐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소설을.. 그것도 일본 소설을 읽어버렸다. 특유의 다소 가벼운 느낌이나 읽기 쉬움 때문도 물론이겠지만 이 잔잔한 감수성의 간지럼을 난 결코 마다할 수 없는 것 같다. 간만에 휴가를 내고 아무도 없던 집에서 족욕도 하고 사이사이 낮잠도 자면서 뒹굴뒹굴 생각날 때마다 책 속의 단편들을 읽는 재미란... 캬~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따스한 여운을 남겨주었던 각각의 이야기들은 책의 표지 못지않게 그 느낌이 좋았었다.
원체 내겐 낯설은 장르였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내 통념을 뒤집어 준 작품. 사건, 의심, 추리 끝에 반전을 통한 범인의 폭로의 구도가 아닌 범인의 동기를 밝혀내 가는 이야기의 흐름속에 평일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출근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는것도 잊은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도 빠짐없이 공감했던 작품.. 인간에 대한 관찰의 산물임을 느낄 수 있었던 수작 작가에 대한 존경심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던 이 책은 책 속의 문장처럼 좀 더 어렸을때 읽었었다면... 하는 작은 후회를 남겨주었다. 책 속의 주인공들 처럼 성장기의 흐트러짐이 나에겐 있었던가..
제일교포의 작품으로서는 최초의 나오키문학상 수상작... 다 읽고나서 책의 뒷면을 보고서야 수상작인 줄 알았다. 좀더 경건한 마음으로 읽을걸 그랬다.ㅋ 몇일 전 읽었던 '완득이'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여서 (비슷하면서 대조적이기도 하다 일부러 같이 읽어보는 것도..) 조금은 그 감흥이 반감되었지만 읽는 중 이따금 가슴속이 뜨거워 지던 기분이 아직 생생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외면하고 있으나 너무나 만연하고 있는 소수를 향한 다수의 횡포, 차별 내가 짧게나마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다니.. 이런것이 한편 소설의 힘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