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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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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BlendIn 2009. 12. 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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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알랭 드 보통의 작품을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제목부터 사람을 유혹하는 것 같다.

물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는 국내 출판제목이지만..

원제인 'Essays in Love' 나 그의 다른 작품인

'The Art of Travel',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등

제목부터 반복된 일상에 다소 지쳐있거나,

막연하게나마 변화를 꿈꾸는 보통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진다.


저자의 전공인 철학이 그에 걸맞는 제목으로 나타나나 보다.

각설하고..

그의 첫 작품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나에겐 이랬다.

우선...읽기 어려웠다. - -;

몇줄을 이해못하고 멍하니 읽다가 처음으로 돌아가기를

엄청 반복했다.

이것은 아마 얕은 어휘력을 가진, 짧은 독서의 역사를 가진 


내 언어적 사고력의 한계 때문이겠지..


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들었다.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의 수많은 현상들 뒤에  

숨어있는 작은 심리적 포인트들에 대한 그의 관찰력은

나를 계속해서 감탄하게 해 주었다.

읽으면서 나는 여러번 이렇게 중얼거렸던 것 같다.

'맞어 맞어' 

'그래 그래'

어쩌면 그는 독자역시 이미 다 알고 있던 재료들을 꺼내 그만의 양념을 얹어준게 아닌가 싶다.

수없이 공감하고 감탄했던 그 내용들이 내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적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만약 그의 작품들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그의 많은 작품을 접해보고 싶다.